우리 공주님께서 요즘 입맛이 없으신지 밥을 잘 드시지 않는다.
무엇이든 많이 먹어야 쑥쑥 크는 7살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간단하면서도 우리 공주님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면서 레시피를 검색 중 간장 콜라 닭이 눈에 쏙 들어왔다. 단짠단짠으로 입맛을 확 사로잡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만드는 법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재료: 닭볶음탕 닭 1kg, 간장, 생강 약간, 마늘 약간, 콜라 작은 거 한캔, 양파 1개, 감자 2개
정말 별거 없는 재료다. 일단 닭은 우유에 약간(10~20분) 담가두고 깨끗하게 씻어 내었다.
닭을 우유에 담가두면 비린내 제거와 육질이 엄청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양파와 감자를 손질 하였다. 양파도 깍둑썰기 느낌으로 해야 하는데~ 난 잘 못해서 맘대로 썰어 버렸다. ㅎㅎ
정해진 순서라고는 잘 모른다. 느낌이 오는대로 요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단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닭을 어느 정도 익힌 다음 양파와 감자도 같이 볶아 주었다.
닭, 양파, 감자가 어느정도 익은 다음 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주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제벌 그럴싸한 간장 닭볶음탕 냄새가 난다. 하지만 오늘 내가 할 것은 간장 콜라 닭이다.
필수 재료인 콜라를 한 캔 다 부어 넣어준다.
콜라 특유의 향이 닭에 배어서 달콤하면서 입맛을 돋운다고 하니, 기대해 보겠다.
콜라를 투입하고 20분 정도 졸여주었더니 색깔이 아주 맛깔스럽게 나왔다.
여기에 전천 후 조미료인 파를 듬뿍 투입해 주었다.
엄청 간단하지만 뭔가 제대로 된 요리가 된 기분이다.
7살 공주님이 드실 거라서 청양고추를 못 넣었다. 약간 더 매콤하다면 밥도둑이 따로 없는 레시피다.
참고로 우리 공주님 오늘 밥 2그릇 드시고 3그릇 드시려고 시도하시다가 배가 불러서 포기하셨다.
단짠단짠 한 것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었다.
보기에는 국물이 없어 보이지만 냄비에 남은 국물을 따로 밥에 얹어서 먹으니 밥 한 공기 순삭이다.
입맛 없으시고 뭔가 간단하지만 보양식이 필요하시다면 시도해 볼만한 레시피이다.
앞으로 자주 해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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