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맛집, 맥가이버 칼국수!!
부산대 전통의 맛집!! 맥가이버 칼국수!!
설을 대비하여 이슬비가 내림에도 부산시립묘지에 가서 미리 성묘를 드리고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부산대로 향하였다.
부산대에서 와이프와 딸내미 여권사진도 찍고 이래저래 밥도 먹고 하기 위함이었다.
대충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부산대 정문 쪽으로 걷다 보니, 부산대의 오랜 전통 맛집!! 맥가이버 칼국수가 나왔다. 사실 나는 처음이라 잘 몰랐지만 와이프는 아가씨 때부터 단골이었다고 한다. 여기를 나와 딸내미와 함께 다시 왔다는 것에 감격하고 있었다. 나도 이렇게 2대째 같이 온 것에 대해 왠지 모를 뿌듯함과 묘한 감정도 느껴졌다.
우선 칼국수 집 위치부터 알아보자.
공영 주차장에서 부대 정문 쪽으로 5분정도 걷다가 보면 바로 나오므로 찾기는 어렵지 않다.
이게 간판이다 보니 모르는 내가 찾기는 어려웠다.
이렇게 사진을 한번 보고 나면 찾기가 한결 더 수월할 듯하다.
완전 옛날 분식집 느낌이고 안에는 온돌로 되어 애기들도 같이 와서 먹을 수 있는 구조였지만, 좁은 편이었다.
테이블도 3개 정도 있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맥가이버 전용 액자와 벽시계~ 뭔가 예술적 감각과 클래식함이 묻어 나와 세월에 흔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일단 우리는 1번 칼국수와 충무김밥을 시켰다. 세트 메뉴이며 가격은 7500원 충무김밥은 6개가 나온다.
3. 번 충무 김밥 5000원을 시키면 12개가 나온다고 한다.
기다리던 칼국수와 충무김밥을 받았다.
일단 충무김밥 맛을 보았는데 밥에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좀 의아했다.
섞박지는 충분히 시원하고 아삭해서 입에 침이 돌았다. 어묵 오징어무침은 많이 매운 편이라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안 드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 입맛에 충무김밥은 그냥 보통이었다.
그다음 칼국수 국물을 한입 하였는데~ 그것이 예술이었다. 정말 진한 감동에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멸치 육수 같은데 비리지도 않고 깔끔하며 먹을수록 감칠맛이 돌았다. 면은 수타인지 기계면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으나, 국물과 함께 먹으면 씹지 않고도 넘어갈 정도로 부드러웠다.
난 차라리 충무김밥의 섞박지와 칼국수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맥가이버 칼국수!! 해장에도 제법이며, 쌀쌀한 날씨에 다시 한번 생각 날 것 같은 진한 육수가 인상적이다.
부대에서 배가 고플 때 마땅히 것이 생각 안 난다면 가성비 좋고 혼밥족도 많은 맥가이버 칼국수 추천한다.